허무, 착찹, 난감, 씁쓸, 젠장
새해 계획도 세울 틈도 없이 이틀이 쏜살같이 날아가 버렸다. 허무, 착찹, 난감, 씁쓸, 젠장.
첫째날: 하루종일 배를 움켜잡고 방안에서 이리저리 뒹굴거리며 하루를 보냈다. 신년계획이고 머고 땀흘리며 보낸 힘든 첫날이었다.
두번째날: 아침 10시 30분부터 시작된 번역은 저녁 8시 20분이 되어서야 끝낼수 있었다. (오늘은 사실 몇통오질 않은 건 사실이고 좀 뻥튀겨서 얘기하자면, 글구 이런데에다가는 좀 과장해서 얘기해야 재밌지 않은가?) 한 손으로 빗발치게 오는 전화받느라 입에선 연신 “네! XXXXXX입니다”를, 다른 한 손으로 번역하느라 하루종일 한글문서와 영문타자를 쉴세없이 눌러대면서 하루를 완전히 탕진했다. 사실 오늘 같은 날엔 아플 여유도 주질 않는다.
세번째날 새벽: 이제 좀 진정이 되는데… 지난 이틀을 너무 힘들게 그리고 피곤하게 보내서 졸음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