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

시작은 항상 그 끝을 수반한다. 다시 말하자면, 모든 시작은 그 출발과 동시에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것이다. 그래서 출발점에서 점점 멀어질수록 더욱 아쉬워하고 그 처음을 더욱 그리워하는지도 모른다. 8월도, 찌는듯한 무더위도 이제 그 마지막에 다다랐다. 오늘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한달과 그리고 세번째 계절이 또 다시 시작될 것이다. 모든 일들이 혹은 새로운 만남들이 그 끝을 아쉬워 하기보다는 항상 새로운 시작을 기대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