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Everyday Matters' Category


chinatown 0

화이팅! says: 중국인너무많아서
화이팅! says: 지겨워요
화이팅! says: 외국에아닌거
/come as you are!/ says: 근데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야..
화이팅! says: 완전히china town
/come as you are!/ says: ㅋㅋ

She expressed her community at this school as “CHINATOWN.” It was funny but scary in a sense that their community (Chinatown) must be getting bigger sooner or later, and therefore can threaten us, the mainstream community. But unfortunately, nobody seems to care about that.

irreversible 0

하나씩 포기하면, 인생은 쉬워진다. 절대로 돌이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

Luc’s complaint 0

마침내 Luc이 제동을 걸었다. 중국 학생들과 베트남 학생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적 대립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Luc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는 처음이다. Luc의 방문앞에는 내가 2주전쯤에 작성해 붙여놓은 벌점표가 그대로 붙여 있었다. 아마도 그동안 쌓였던 불만에 대한 무언의 투쟁일는지도 모른다.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묵시적인 종속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이거나, 혹은 여전히 한국땅에서도 억압받는 소수민족이라는 피해의식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베트남 학생들의 불만이 조금씩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다른 베트남 학생들이 기숙사 점호에 대해서 아무런 불만이 없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면, 그 녀석 혼자만의 불만일는지는 모르지만 …

문제의 발단은 이렇다. 기숙사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각자의 방문앞에 나와서 취침점호를 하는 것을 침대에 앉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Luc에 따르면, 이것은 침대에 앉아서 생활하는데 익숙한 중국인 학생들 중심의 기숙사 방침이라는 것이다. 침대는 오직 누워서 잠을 자는 곳으로 여기는 베트남 학생들의 문화는 무시한 채로 … 그러나 그의 주장을 단순히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베트남 학생의 억지가 아니라, 그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바로 다음에 있다. Luc의 주장은 그들이 머무르고 있는 기숙사는 international students를 위한 곳이다. 비록 소수 의견을 모두 수렴해 줄 수는 없다할지라도, 정말 international students의 기숙사라면, 무조건 기숙사 지침에 따르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최소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 줄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기숙사의 규칙을 엄수하고,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며, 서로의 편의를 위해서 잠깐의 불편함을 참아내라고 설득하려 했던 내가 할 말을 잃은 순간이었다.

컴퓨터 앞에 이 글을 쓰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Luc의 불만에 너무 무관심하게 대처하지 않았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신중치 못한 언어의 선택 (international students) 부터 비록 윽박지르듯이 강요는 안했지만 Luc과의 대화가 끝날때까지 그저 학교나 기숙사 방침만 따라 주기를 바라는 내가 어리석었다는 생각만 머리를 맴돈다.

가라 0

보내주어야 할 때를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보내주지 못하는 건,

이기심때문인가?
아니면, 연민때문인가?

순간을 놓치면
행복했던 기억조차도 고통으로 남게 되는 것을 …

이제 가라.
남겨진 기억들 모두 거두어 함께 가라.

come as you are! 0

소통의 문제다. 대화의 단절은 관계에 대한 불신의 싹을 움트게 한다. 뿐만 아니라, “관계에 대한 의심”이라는 출발선의 끝에는 회복할 수 없는 공포만이 서로에게 남게 된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서로를 신뢰할 수 있음”만으로도 상대가 갖고 있는 불편한 요소들에 대해서 조차도 함부로 사회적 잣대를 들이댈 수 없게 한다. 바로 이것이 서로의 관계를 지속시켜주는 힘인 것이다. 결국 그 관계에는 서로 “평가할 수 없음”이라는 명제만 남겨지게 된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나의 몇몇 친구들이 결국 내가 임의적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한 허상이 아니었는가 의심해 본다. 인간관계라는 것은 수학적 함수관계와 닮아있다. 집합 X에서 집합 Y로 혹은 그 역으로 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면, 결국 둘 사이의 관계는 시작부터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다. 서로를 연결해 주는 어떠한 선도 치역도 공역도 존재하지 않는데 어떻게 관계가 성립할 수 있는 것일까? “관계에 대한 의심”조차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든 관계의 출발에는 정의역과 공역만이 존재한다. 상대의 치역을 향한 선을 형성하는 것은 관계의 소통에 달려 있다. 이러한 인간관계의 소통의 매개체는 바로 Kurt Cobain이 외치는 것처럼 있는 그대로 친구로서 혹은 오래된 적으로서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네가 진정한 나의 친구라면, 선택은 너에게 달려있다. 그러나 너무 늦지는 마라. 진흙탕에 박힌 채로 혹은 표백제에 흠뻑 젖은 채로 와도 좋다. 너의 모습 그대로, 예전의 모습 그대로, 내가 바라는 모습 그대로 와라. 네가 정말 내 친구라면… 맹세컨대 나에겐 절대로 총이 없다.

Come as you are, as you were,
As I want you to be
As a friend, as a friend, as an old enemy.
Take your time, hurry up
The choice is yours, don’t be late.
Take a rest, as a friend, as an old memoria
Memoria Memoria Memoria

Come dowsed in mud, soaked in bleach
As I want you to be
As a trend, as a friend, as an old memoria
Memoria Memoria Memoria

And I swear that I don’t have a gun
No I don’t have a gun
No I don’t have a gun

Memoria Memoria Memoria

Memoria - and I don’t have a gun

And I swear that I don’t have a gun
No I don’t have a gun
No I don’t have a gun
No I don’t have a gun
No I don’t have a gun

Memoria Mem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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