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Everyday Matters' Category


Now . . . 0

Now I need somebody to talk with.

선(線) 0

선(線)을 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절대 그 선(線)을 넘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아니었는데… 이젠 너무 늦었다.

W.R.O.N.G. 0

I made the wrong decision. It’s time to let’em go and let me go. Everything must be released to put it back where it was.

dressed up! 0

엊그제와 어제 이틀동안 외국에서 오는 손님들 덕분에 어쩔 수 없이 정장에 넥타이까지 제대로 차려입고 출근을 해야했다. 셔츠, 넥타이, 정장 상,하의, 벨트 그리고 구두까지. 이 모든 것은 한편으로는 나의 몸에 상당한 불편함을 주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의 행동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사실 내 행동이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몇벌 안되는 정장에 해를 끼치지 않으려 함이다 (셔츠부터 구두까지 옷을 수차례 갈아입고 나서 정장 한벌을 사야하는 것은 쇼핑을 혐오하는 나에게 중노동이다). 어쨌든 그런 이유에서 직장에서 정장을 차려입기를 강요하는가 보다. 게다가 사람들이 정장을 차려입은 나의 모습에 아주 조금이나마 즐거워하는 걸 보면 (아닐 수도 있고) 나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득이 되기를 원한다면 정장을 입는 건 유쾌한 것일 수도 있다. (무슨 날이냐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보기에 훨씬 낫다고 하는 걸 보면, 내가 좀 추하게 하고 다녔는지도 … 쩝)

그래도, 빌어먹을 양복(洋服)은 싫다. 아무튼 엿같은 서구화(西歐化)가 가져온 불편함은 나를 비켜가지는 못할 것 같고. 게다가 지겨운 여름도 다 지나갔고. 이제 덥다는 핑계로 느슨하게 옷을 입기도 틀렸다. 내년 여름이 오기전까지는 또 목을 바짝 조이는 넥타이와, 바지 속으로 가지런히 쑤셔넣은 셔츠와, 허리를 조여주는 벨트와, 상체의 움직임을 좁혀주는 정장과, 그리고 끝으로 딱딱한 구두의 밑바닥에 내 발과 내 몸은 혹사당할 것이다.

“old enough” or “too young” 0

아직 어리다는 증거는,
그래도 아직 20대라는 증거는,
불확실함 속에서도
모든 걸 얻으려고 도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30대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지금은,
고집스럽고 집요한 도전보다는
눈 앞에 놓여진 현실에
지독하게 집착하고 있다.

모든 걸
너무 쉽게
놓아버리려하는 건
그다지 어리지 않다는 것일까?
아니면,
너무 어려서
세상과 싸울 여력이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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