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O.N.G. 0
I made the wrong decision. It’s time to let’em go and let me go. Everything must be released to put it back where it was.
I made the wrong decision. It’s time to let’em go and let me go. Everything must be released to put it back where it was.
Dear God, hope you got the letter, and…
I pray you can make it better down here
I don’t mean a big reduction in the price of beer
But all the people that you made in your image
See them starving on their feet
‘Cause they don’t get enough to eat from,
God,
I can’t believe in you
Dear God, sorry to disturb you, but…
I feel that I should be heard loud and clear
We all need a big reduction in amount of tears
And all the people that you made in your image
See them fighting in the street
‘Cause they can’t make opinions meet about
God,
I can’t believe in you
Did you make disease and the diamond blue?
Did you make mankind after we made you?
And the devil too!
Dear God, don’t know if you noticed, but…
Your name is on a lot of quotes in this book
And us crazy humans wrote it, you should take a look
And all the people that you made in your image
Still believing that junk is true
Well I know it ain’t, and so do you, dear God
I can’t believe in
I don’t believe in
I won’t believe in heaven and hell
No saints, no sinners, no devil as well
No pearly gates, no thorny crown
You’re always letting us humans down
The wars you bring, the babes you drown
Those lost at sea and never found
And it’s the same the whole world ’round
The hurt I see helps to compound
That Father, Son and Holy Ghost
Is just somebody’s unholy hoax
And if you’re up there you’d perceive
That my heart’s here upon my sleeve
If there’s one thing I don’t believe in
It’s you
Dear God
God, are you still there, and listening to me?
엊그제와 어제 이틀동안 외국에서 오는 손님들 덕분에 어쩔 수 없이 정장에 넥타이까지 제대로 차려입고 출근을 해야했다. 셔츠, 넥타이, 정장 상,하의, 벨트 그리고 구두까지. 이 모든 것은 한편으로는 나의 몸에 상당한 불편함을 주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의 행동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사실 내 행동이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몇벌 안되는 정장에 해를 끼치지 않으려 함이다 (셔츠부터 구두까지 옷을 수차례 갈아입고 나서 정장 한벌을 사야하는 것은 쇼핑을 혐오하는 나에게 중노동이다). 어쨌든 그런 이유에서 직장에서 정장을 차려입기를 강요하는가 보다. 게다가 사람들이 정장을 차려입은 나의 모습에 아주 조금이나마 즐거워하는 걸 보면 (아닐 수도 있고) 나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득이 되기를 원한다면 정장을 입는 건 유쾌한 것일 수도 있다. (무슨 날이냐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보기에 훨씬 낫다고 하는 걸 보면, 내가 좀 추하게 하고 다녔는지도 … 쩝)
그래도, 빌어먹을 양복(洋服)은 싫다. 아무튼 엿같은 서구화(西歐化)가 가져온 불편함은 나를 비켜가지는 못할 것 같고. 게다가 지겨운 여름도 다 지나갔고. 이제 덥다는 핑계로 느슨하게 옷을 입기도 틀렸다. 내년 여름이 오기전까지는 또 목을 바짝 조이는 넥타이와, 바지 속으로 가지런히 쑤셔넣은 셔츠와, 허리를 조여주는 벨트와, 상체의 움직임을 좁혀주는 정장과, 그리고 끝으로 딱딱한 구두의 밑바닥에 내 발과 내 몸은 혹사당할 것이다.
아직 어리다는 증거는,
그래도 아직 20대라는 증거는,
불확실함 속에서도
모든 걸 얻으려고 도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30대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지금은,
고집스럽고 집요한 도전보다는
눈 앞에 놓여진 현실에
지독하게 집착하고 있다.
모든 걸
너무 쉽게
놓아버리려하는 건
그다지 어리지 않다는 것일까?
아니면,
너무 어려서
세상과 싸울 여력이 없는 것일까?
앞으로는 더 이상 실망하지 않을거다.
왜냐면,
이젠 더 이상 기대하는 것도, 바라는 것도,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야.
더 이상 실망시키지마.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