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0
Where the fuck am I going now?
Am I on the track now?
Or am I still taking a roundabout route to be on the track?
Where the fuck am I going now?
Am I on the track now?
Or am I still taking a roundabout route to be on the track?
너가 언급한 이야기에 나 또한 충분히 동감한다. 일차적인 원인은 문제를 일으킨 범법자들이라는 사실과 그들을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교화시켜야 한다는 것 또한 사실이야. 하지만 지금과 같은 현대사회에서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그것들이 복잡하게 얽혀져 있는 고리들을 하나씩 풀어내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에게 처한 문제들을 얼마나 다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처리하려고 노력하느냐 또한 중요하단 말이지.
내 글의 요지는 - 자신들이 범한 행동에 대한 댓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 그들에게 인권의 이름을 앞세워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라기 보다는, 동일한 행위의 발생률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해서 원천적으로 그러한 행동들을 처음부터 봉쇄해야 한다는 데에 있다. 그러나 법이라는 게 그 출발부터 범죄의 발단을 예상하고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 압박의 수단이 사람의 육체적, 심리적 충동을 능가할 수 없다는 것을 또한 생각해 보면, 그것이 그렇게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한대 맞았으니까, 너도 한대 맞아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근시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 밖에 되지 않으며, 이것은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복수나 앙갚음 따위로도 여겨질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물론 미디어 이외에도 많은 문제의 원인이 있겠지만, 내가 미디어를 들먹거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문제의 근원을 행동 유발자 자체에서만 찾아내서 해결하려는 시도보다는, 사회와 사람간에 얽혀져서 자극하고 충동질하는 요인들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Originally written at 10:36 AM on March 25, 2006
어쨌거나 제 생각은 그래요. 위에 나열된 고문도구들은 다분히 원시적이고 일차원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해결해 보자는 건데. 이러한 고문도구들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네요. 인권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렇다고 성폭력범들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러한 멍청한 고문도구보다는 차라리 격리 수용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개인에게도 있겠지만, 하루종일 사람들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미디어에게 커다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매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상태에서 모든 사람이 온순하거나 자제력을 갖고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이미 사회는 미디어의 상업화와 그 커다란 힘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쏘아대는 빛과 소리들은 사람들을 깊은 함정에 빠뜨리고 다시 그 웅덩이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밧줄을 던져주곤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모든 매체 자체는 병폐인 동시에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치료제입니다. 끊임없이 순환하는 거죠.
결국 우리가 이렇게 싸이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좋게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미디어 자체가 만들어 놓은 덫과 그 덫을 끊어버릴 수 있는 도구를 쥐고 계속 반복적인 행위를 우리는 할 것이라는 것이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는 이미 정해져 있는 틀안에서만 사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미디어의 폭력성을 일깨우지 못 한다면, 위의 논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할 수 없습니다. 위에 열거된 고문도구가 인권을 침해한다면, 인간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보이지 않는 미디어의 힘은 인권을 유린한다고 생각합니다.
Originally written at 00:19 AM on March 11, 2006